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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에이아이 홍준호 대표 박주영 교수와 인터뷰 (숭대시보)

21 May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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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바이브에이아이 홍준호 대표는 숭실대학교 박주영교수 (벤처중소기업학과)와 인터뷰를 진행을 하였습니다.
창업을 결심하게 된 동기, 바이브에이아이의 서비스 및 기술력 등  다양한 창업관련 이야기를 통해서 향후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터뷰가 진행되었으며 이 후  박주영교수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숭대시보에 기재되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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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결심한 적이 없어요. 그냥 하다 보니까.”
바이브에이아이(vibeAI) 홍준호 대표의 첫마디는 예상 밖이었다. 거창한 비전을 앞세우는 여느 창업가들과 달리, 그는 “등 떠밀려 하게 됐다”며 웃어 보였다. 하지만 인터뷰가 이어질수록 그 말의 진짜 의미가 다가왔다. 그것은 준비 없는 충동이 아니라, 오랜 현장 경험과 기술,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임계점에 달해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 ‘필연’에 가까웠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 대기업과 해외 기술기업을 거치며 그는 줄곧 신기술을 사업과 연결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캐나다 현지의 수요와 기술팀의 역량이 맞물렸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에 AI를 접목하면 시장이 원하는 진짜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고, 직장을 떠나야 하는 시점과 겹치며 자연스럽게 바이브에이아이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데이터는 많은데,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없었다

홍 대표가 주목한 문제는 데이터의 ‘부족’이 아니라 ‘활용’이었다. 세상에 데이터는 넘쳐나고 기존 서비스들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보여주는 데는 익숙했지만, 정작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했다. 북미 지자체에 인구통계 데이터를 공급하는 기업이나 국내의 단순 댓글 분석 서비스들은 많았으나, 그의 눈에는 고객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바이브에이아이는 도시, 지역 관광, 행사, 상품 등에 대한 온라인상의 방대한 반응을 모아 매력도와 경쟁력을 점수화하고, 이를 실제 의사결정에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홍 대표는 이를 “정성 데이터의 정량화”이자 “경쟁력 지표화”라고 정의했다. 과거 서울AI허브에서 이들의 솔루션을 두고 “시민의 마음이 정책이 되다”라고 평가했던 대목은 이 회사의 본질을 정확히 관통한다. 단순한 정보 수집을 넘어, 흩어진 대중의 반응을 읽어내 실행 가능한 ‘판단’으로 바꾸는 것이 바이브에이아이의 핵심 경쟁력이다.

공항 추천 서비스에서 도시 경쟁력 분석으로

처음부터 지금의 완성된 모델을 갖춘 것은 아니었다. 초기 비즈니스 모델은 토론토 국제공항 환승객을 위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였다. 경유시간이 남은 여행자에게 짧은 시간 동안 다녀올 명소나 쇼핑 리스트를 알려주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곧 근본적인 벽에 부딪혔다. 제대로 된 추천을 하려면 도시와 지역 자체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반 데이터가 선행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서비스의 순서를 뒤집었다. 개별 이용객에게 추천하기 전, 도시 전체를 분석하는 B2B·B2G 모델로 방향을 튼 것이다. 홍 대표는 이를 단순한 피벗(사업 방향 전환)이라기보다 “원래 하려던 일의 우선순위를 다시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유연한 전환은 곧장 성과로 이어졌다. 캐나다 여러 도시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며 모델을 고도화한 결과, 올해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피터버러(Peterborough) 시와 계약을 맺고 실제 매출을 창출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까지 선정된 그는 작금의 상황을 “다시 재창업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방향성은 확고해졌고, 이제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의 단계에 진입했다는 뜻이다.

혼자 가면 여기까지, 함께 가면 더 멀리 간다

그가 인터뷰 내내 가장 강조한 단어는 ‘팀워크’였다. “팀워크가 맞지 않으면 혼자 하는 것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습니다.” 개인이 해낼 수 있는 일의 크기는 정해져 있으며, 결국 조직의 결속력이 성장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 창업가들을 향한 그의 조언은 짧고 강렬했다. “Be Bold(대담해져라).” 글로벌 시장에서는 튀지 않으면 결코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 물론 그가 말하는 대담함은 무모한 허세가 아니다. 스스로를 정확히 알고, 주눅 들지 않으며,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용기를 의미한다.

홍준호 대표의 여정은 창업이 화려한 결심이나 과장된 비전 선언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증명한다. 오랫동안 축적된 현장 감각, 끈끈한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진짜 문제’를 읽어내는 통찰력이 한데 모였을 때 비로소 단단한 기업이 탄생한다. 북미 시장을 향해 묵묵히 전진하는 바이브에이아이의 이야기가 그 어떤 화려한 성공담보다 현실적이고 믿음직스럽게 다가오는 이유다.


출처 : 숭대시보(http://www.s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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